26년 가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아무로 나미에의 마지막 공연. <br /> <br />고향인 오키나와에서 열린 공연에는 일본 전역에서 3,500여 명이 몰렸습니다. <br /> <br />콘서트장에 미처 들어가지 못한 팬도 1,000명이 넘었습니다. <br /><br />1992년 걸그룹 '수퍼 몽키즈'로 데뷔한 아무로 나미에는 1995년 솔로로 전향한 뒤 톱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인형같은 외모와 미니스커트 패션은 일본 소녀들 사이에서 신드롬을 일으켰고 2000년대까지 J-팝 전성기를 이끌며 '국민가수'로 사랑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결혼과 이혼, 출산 등으로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지만 2007년 정규앨범을 발표하면서 재기에 성공했습니다. <br /><br />25년 간 꾸준히 음반을 발표하며 음악계 정상을 지켜온 아무로 나미에는 지난해 9월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해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.<br /><br />은퇴 선언 후 발매한 베스트앨범은 230만 장이 팔리며 밀리언셀러가 됐고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마지막 세계 투어는 전세계에서 몰린 팬들로 넘쳐났습니다. <br /><br /> "웃는 모습이 너무 예뻐요.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."<br /><br /> "제 인생의 전부였어요. 제 청춘의 시작과 끝이었습니다."<br /><br />교도통신은 아무로 나미에의 마지막 공연의 시작과 끝을 이례적으로 속보로 타전했으며 산케이신문 등 주요 언론도 "시대의 아이콘이 떠났다"며 J-팝 여왕의 은퇴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.